서울 서초구는 강남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지원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와 동일한 사물과 지형 등을 3차원(3D) 플랫폼에 구현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시연해보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는 가상공간에 현실을 바탕으로 3차원 교통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한 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제 교통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디지털 트윈 시범 사업에 서울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구는 지원받은 국비 포함 총 14억 원을 투입해 10월부터 1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분석 작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신호 체계를 최적화하는 방안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