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키우는 메디포스트 [Why 바이오]

올 상반기 옴니아바이오 900억에 인수, 공장 증설 추진

사모펀드로 대주주 변경으로 수익성위주 사업재편 예상

자금력 강화로 글로벌 임상 등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

메디포스트 본사. 사진 제공=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 본사. 사진 제공=메디포스트




올해 상반기 캐나다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한 메디포스트(078160)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규모를 키운다. 동시에 사모펀드로 대주주가 바뀐 메디포스트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대주주가 제3자 배정으로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사모펀드로 변경됐다. 사모펀드가 인수했으니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상상인증권의 분석이다.

메디포스트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제대혈보관 49%, 세포치료제(카티스템) 30.0%, 건기식 기타 21.0%이다. 매출액이 600억 원에 근접하는데 불구, 최근 영업 적자 확대 추세이다. 앞으로 고비용 구조를 개선, 임상/연구개발비 변수를 제외하면 영업흑자가 발생하는 구조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또 전환사채 700억 원과 전환우선주(CPS) 700억 원 조달로 자금력이 대폭 강화됐다. 향후 글로벌 임상에서 데이터만 좋다면 추가자금조달도 가능한 상황이어서 과거보다는 빠르게 임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상상인증권은 기대했다.

북미시장에서 카티스템의 임상이나 상품화/마케팅 시, 사모펀드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상상인증권의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해외 임상이나 사업진행에서 과거보다는 추진력이 발생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인증권은 메디포스트의 기업 인수에도 주목했다. 메디포스트는 2022년 상반기에 캐나다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기업 옴니아바이오를 약 900억 원에 인수했다. 사모펀드에서 유입된 자금으로 인수한 것이다. 향후 옴니아바이오는 자체 세포치료제 CDMO 사업과 함께 카티스템, 스멉셀 생산도 하면서 글로벌 임상/사업화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공장은 향후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자체 사업규모를 키우면서 카티스템과 스멉셀 상업화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주사형 무릎관절염치료제 스멉셀(SMUP-ia-01)의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이중맹겸)이 2023년 하반기에 종료되고 결과는 2024년 1분기에 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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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멉셀은 2022년 3 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임상 1상데이터를 인정받아, 바로 미국 임상 2상진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국 임상 2상 추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임상에서 성공한다면 스멉셀의 상업성이 높아 보이지만 상업화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무릎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미국시장 임상에 과거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마치고 새로운 대주주로부터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직접 미국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티스템의 일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 국내 임상데이터를 인정받아 2022년 3월 일본 임상 3상이 시작됐다.

임상 데이터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향후 국내 제대혈은행과 카티스템 사업에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있고 대규모 자금수혈로 카티스템과 스멉셀의 미국·일본 등 국내외 임상에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기업 인수로 사업시너지도 기대된다. 일단 기업가치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다만 신약개발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임상 결과는 스멉셀의 국내 임상 2상 결과인데 2024년 1분기에 확인할 수 있고, 해외 임상결과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파이프라인의 가치 판단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상상인증권은 분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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