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소통채널 포스터. 사진 제공=교육부교육부가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온라인 소통 채널을 만들어 국민 의견을 듣는다.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시안을 공개해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5일간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 참여 누리집'을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교육과정 개발 상시 협의체와 860여 명의 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팀과 함께 시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30일 오전 누리집에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한다. 학생, 학부모, 교원 등 모든 국민은 '국민참여소통채널'에서 시안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의견을 남기기 위해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에듀넷 티-클리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제시된 의견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논의하고 검토해 교육과정 시안에 1차 반영한다. 향후 총론, 교과목별 교육과정 공청회 등과 연계해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 연구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국가교육위가 출범하면 바로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과정 관련 협의를 진행해 올해 연말까지 고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 참여 소통 누리집을 통해 학생, 학부모, 현장교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바람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수용성과 적합성이 높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초소양과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