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대변인 "비대위 반대파, 현실적 제안 제시해야…서병수 거부시, 상임전국위 못열수도"

"최고위 복귀시 법적논란. 더 혼란할수도"

"이준석 추가 징계안, 표결로 절충안 찾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정하 수석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권욱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정하 수석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권욱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최고위원회 체제 복귀 시 또다른 법적 논란에 봉착할 수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재출범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좀 더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30일 라디오(CBS) 방송에 출연해 조경태,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이 2차 비대위 출범에 반기를 든 것과 관련해 “당이 조속히 안정화 됐으면하는 충정에서 하시는 말씀인 건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진분들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뒤) 새 지도부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새 지도부의 형태에 대해선 분명하게 명시하지 않았다”며 “그게 비대위 체제냐 아니면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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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은 새 비대위를 꾸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최고위 체제 복귀 시에도 또다른 법률적 난관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보궐로 충원하는 최고위원 수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또 “(5명 이상의) 절대 다수를 보궐로 충원했을 때 (지난해 6월 최고위원단을 선출했던) 전당대회 취지를 완전히 만족하는 것이냐는 법적 논란이 있을 수가 있다. 굉장이 딜레마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런 부분들이 해결되지 않고 가장 심플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현실적으로 더 혼란스러운 방법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당헌당규 수정의 필수 관문인 상임전국위 개최를 거부한 것을 두고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적 해석이라고 전제한 뒤 “상임전국위 (재적 인원) 4분의 1이 요청을 하면 열 수 있는데 서 의장께서 승인을 하지 않으면 못 여는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의원들의 성명으로 나온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촉구안’은 표결로 찾은 절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추가 징계 촉구 △추가 징계 촉구 반대 △논의 불가 3가지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견들이) 상충하니까 중간적인 성격으로,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검토해 달라는 취지의 촉구 표현을 썼다”며 “표결까지 했다. 86명 중 절반 이상이 중간 단계를 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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