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의 베트남 진출을 추진한다. 웨일 스페이스를 국내 17개 시·도 교육현장에 보급한 데 이어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서도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베트남 페니카그룹과 ‘웨일 스페이스 및 웨일북을 활용한 베트남 스마트교육 환경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정보기술(IT) 기업인 페니카그룹은 하노이 페니카대학과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등하교 시스템, 학습 관리 시스템(LMS)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양사는 웨일 스페이스를 현지 교육상황에 맞게 출시하기로 했다. 웨일 스페이스 이용에 최적화된 노트북 ‘웨일북’ 도입도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와 제휴한 국내 여러 에듀테크 스타트업도 함께 베트남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권오형 퀄컴 수석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사장도 관심을 갖고 (양사 협약 현장을) 방문해 웨일북과 퀄컴 기기 기술력 산 시너지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웨일북이 향후 퀄컴 스냅드래곤 7c 컴퓨팅 플랫폼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국내서 진행한 에듀테크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웨일 브라우저 역시 글로벌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브라우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