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원회는 국민의 안정된 투자를 위해 국내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벗어나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2’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기존에는 ‘투자’라고 하면 국내 주식이나 부동산 매매 정도를 떠올렸지만,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조각투자나 미술품·저작권 등 이색자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시 모(母)회사 투자자 보호 강화 △대주주 주식처분계획 사전 공시 △불법공매도·불공정거래를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 규제 혁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 7월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를 안착해 나가는 등 국민 여러분의 충분한 노후자산 마련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머니트렌드' 행사가 어려운 시장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