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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K바이오 R&D 결실의 계졀…글로벌 학회에 눈길 쏠린다

셀트리온·올리패스 등 임상결과

유럽·북미 학술대회 잇따라 발표

글로벌 빅파마·투자자 관심 집중





K바이오 업계가 9월 유럽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주요 임상 시험 결과를 잇따라 발표한다. 사운을 걸고 수 년간 개발해 온 의약품들의 상업화 성공 여부가 달린 데이터가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판상건선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28주 결과를 다음달 7~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31회 유럽피부과학회(EADV) 학술회의에서 발표한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건선·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에 쓴다. 지난해 세계에서 91억 3400만 달러(약 12조 2000억 원)이 팔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성공적인 임상결과 발표로 CT-P43이 상업화할 경우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2 학술회의에서 최근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CT-P16·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도 발표한다. 베그젤마는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로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교모세포종 등 치료에 사용한다. 베그젤마는 지난달 18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판매허가를 얻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에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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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028300)도 ESMO에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13개국 543명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벌여 1차 유효성 지표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올 5월 도출한 데 이어 이번 ESMO에서 전체 데이터를 공개한다. 환자 생존기간이 2020년 승인된 ‘아바스틴+티센트릭’ 병용요법의 19.2개월보다 길게 나올 경우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번 데이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와 향후 사업 전반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리패스(244460)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대한 전임상 결과 및 호주 임상 2a상 1단계 오픈라벨 결과를 다음달 19~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제통증연구학회(IASP) 회의에서 포스터 공개한다.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주 임상2a상 1 단계 오픈라벨 평가에서 강한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RNA 치료제 방식 진통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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