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트렌드]“내년 상반기까지 무주택자 급할 것 없어…생활권내 10~20% 조정 급매물 노려라”

■'거래절벽' 부동산 전략은

당분간 강한상승 어려워…금리변동 등 타이밍 살펴야

광명·휘경·북아현 뉴타운 등 '투자 핫플레이스' 꼽아

'꼬마 빌딩' 경매 물건·공공택지 분양도 주목해볼만

서울경제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2’에서 이수민(왼쪽부터) 서울경제 건설부동산부 차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성혜(훨훨) 플랩자산연구소 대표가 부동산 핫플레이스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권욱 기자서울경제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2’에서 이수민(왼쪽부터) 서울경제 건설부동산부 차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성혜(훨훨) 플랩자산연구소 대표가 부동산 핫플레이스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6년까지 서울에서 53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200만 가구에 달하는 서울의 무주택자 대기 수요가 바로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무주택자는 청약 또는 본인 생활권 내에서 가격이 10~20%가량 조정된 급매물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서울경제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2’에서는 역대급 거래절벽 속에서도 청약, 꼬마빌딩,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시장 전 분야에서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재테크 전략이 제시됐다.

부동산과 경제 전망을 주제로 꾸려진 세션1은 ‘부동산 트렌드’를 짚어보는 국내 최고 전문가 4인의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토론으로 막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강력한 상승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추이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등을 살펴 최적의 투자 타이밍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과거에는 금리가 올라도 집값이 올랐지만 최근 경제 양상이 달라지며 금리가 오르자 집값이 빠지고 있다”며 “올해 주택 시장에서 강력한 상승이 나타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금리를 함께 올린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동조화되며 동반 하락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 시가총액이 역대 최저인 데다 거래 적극성을 보여주는 신고가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조정기에 진입한 상태”라면서 “무주택자는 저점 매수를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내년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가 종료되기 전인 1분기에 급매물 출현과 정부 정책에 따라 내 집 마련 타이밍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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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금리 상승 기조가 변하는 시점을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때라고 내다봤다. 그는 “급매가 소진되고 가격 정체기를 지나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2023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정책 완화와 맞물리면 거래절벽이 해소되고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지점장(전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주춤한 주거용 부동산 대신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안전자산인 토지에 투자하는 방법은 도심 내 토지인 꼬마빌딩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상업용 부동산은 경매 물건이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해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이 높은 정비사업 투자처를 콕 집어 소개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주목해야 할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경기도 광명 뉴타운, 서울에서는 이문·휘경 뉴타운과 북아현 뉴타운, 특히 급매의 경우 10억 원대로 가능한 북아현2구역과 성수전략정비구역을 관심 지역으로 꼽았다.

박성혜(훨훨) 플랩자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은 대지 지분이 가장 중요하지만 입지가 좋으면 사업성이 떨어져도 사업이 추진된다”며 “서울 목동의 경우 용적률과 평균 대지 지분이 높을 뿐 아니라 서남권 재건축의 대어로 입지가 좋고 3대 학군, 인프라 등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목동·상계·여의도 등의 재건축 단지들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20·30대 등 소액 투자자를 위한 강연도 열렸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대구 등 일부 지역에 그치는 만큼 청약은 여전히 ‘블루칩’으로 꼽힌다”며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낮게 공급되는 신도시 등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부동산을 주식처럼 쪼개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예 대표는 “18년 동안 서울 오피스매매지수는 연 7%씩 올랐음에도 일반 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가 없었다”며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건물의 가치를 수십만 개로 조각 내 여러 투자자에게 파는 방식 덕분에 소액으로도 일반인이 소액 건물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양지윤 기자·김경택 기자·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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