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푀(당 대회)가 10월 16일 개막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은 이날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9기 당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 전회)에 이같은 내용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7중 전회는 20차 당 대회를 준비하는 주요 자리로, 10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지도부 구성원을 결정하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막판 조정이 있을 수 있긴 하지만 당 대회 날짜가 발표됐다는 것은 주요 직책에 대한 비공개 협상이 대부분 끝났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시 주석은 2012년 당 총서기로 선출된 이후 10년째 집권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에서도 연임을 하게 되면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1949~1976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3연임하는 중국 지도자가 된다. 이미 중국은 2018년 헌법을 개정해 국가주석 3연임(15년 재임) 제한 규정을 폐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