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꺾이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여기에 소매판매는 0.3%, 설비투자는 3.2% 줄어 지난 4월 이후 또다시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화장품 등에 대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도 감소하며 경기 개선 내지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