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전국 주택 매매거래 4만 건 아래로…9년 만에 처음

7월 3만 9608건…지난해 7월보다 55.5% '뚝'

서울 55.9% 급감…금리 인상에 거래절벽 심화

1~7월 월세 비중 51.5%…전세의 월세화 가속

미분양 주택은 12% 늘어난 3만 128가구


국토교통부가 31일 7월 주택 통계를 발표하고 7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3만 9600건으로 전월 대비 21.3%, 전년 동월 대비 5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3만 건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7월(3만 9608가구)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지방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1만 6734건)은 전월 대비 22.9%, 전년 동월 대비 60.2% 감소했고 지방(2만 2866건)은 같은 기간 20%, 51.2% 각각 줄었다. 특히 7월 4858건의 거래가 이뤄진 서울은 전월보다 26.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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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 90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0.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8% 증가한 수치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10만 4788건)이 전월보다 1.1%, 전년 동월보다는 7.8%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10만 6115건)은 전월 대비 0.5%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6%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 128가구로 전월보다 12.1%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6% 증가한 4529가구, 지방은 같은 기간 14.1% 증가한 2만 6755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이후 미분양은 전국 7388가구로 전월보다 3.6% 늘었다.

1~7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29만 58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수도권(10만 9935가구)은 같은 기간 23.2% 줄었지만 지방(18만 5920가구)은 38.5% 늘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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