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장 직급 조정 문제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안전부의 '갑질 행정'을 질타했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7월에 있었던 대통령과 시도지사 만찬장에서 건의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직급 조정 문제는 대통령께서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실시하라고 지시를 했는데도 두 달 동안 행안부는 감감무소식"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시청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한시 조직을 요청했는데도 두 달 동안 미적거리고 갑질 행정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어 "한시조직 구성은 협의사항에 불과하지 승인 사항이 아닌데도 마치 승인 사항처럼 갑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지방자치의 가장 주요한 요소는 자치조직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행안부 협의는 했으니 다음 달부터는 대구시 직권으로 자치조직권을 발동해서 한시조직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