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상반기 창업기업 수 3만 4000개 ↓…부동산업 18.9% 줄어

◆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발표

귀농 증가로 농업 창업은 늘어

30대 제외 전 연령대 창업 감소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4000여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총 69만 589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창업기업 수 73만 260개에 비해 약 4.7%(3만 4369개)가 줄어든 규모다.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 수는 2019년(64만 2488개) 이후 3년 만에 70만개 미만으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8.9%)과 숙박음식점업(-11.9%)에서 창업기업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인서비스업도 전년도 상반기 급등(9.1%)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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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상반기 창업기업은 0.7%(4022개)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농·임·어업 및 광업(11.6%), 도·소매업(4.3%)은 증가했다. 귀농 인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가 창업 기업 수 증가 배경으로 꼽혔다.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지난해 상반기 창업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는 0.9%(1155개) 감소한 12만 1289개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화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 및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각각 11.7%, 6.2%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었다.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의 창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창업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창업 형태별로는 법인 창업이 6만 2729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4%(23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63만 3162개로 5.2%(3만 4392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남(11.5%)과 강원(1.8%)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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