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가 2430선까지 후퇴했다.
1일 오전 9시 4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44.79포인트(1.81%) 내린 2427.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5포인트(1.18%) 내린 2443.00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매섭다. 이들은 각각 1319억 원, 238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5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1.84%), SK하이닉스(000660)(-2.52%) 등 반도체 종목뿐 아니라 현대차(005380)(-2.04%), 네이버(-2.71%), 기아(000270)(-2.48%) 등 다른 종목도 모두 약세다.
증권가는 매크로 변수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통화정책 강화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어 국내외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내다본다. 최근 미국 시장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잭슨홀 미팅 이후 6.5% 이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증시 약세 등 대외 부담 속 전일 기계적인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0.48포인트(1.30%) 내린 796.56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0포인트(0.78%) 내린 800.74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며 800선 밑으로 지수가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매섭다. 이들은 각각 923억 원, 60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51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44포인트(0.88%) 떨어진 3만 1510.4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8%) 낮은 3955.0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94포인트(0.56%) 하락한 1만 1816.2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