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서울시에 제공한다.
KT는 주요 지역(POI·Point of Interest)의 실시간 존재 인구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실시간 인구 데이터는 주요 지역 기지국에서 5분 동안 수집된 휴대폰 신호 빅데이터를 집계하고 가공해 현 시점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를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활용하면 각 지자체에선 주요 장소별 인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대응체계 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는 서울시에 관광명소·한강공원·주요상권 등 서울 시내 50곳의 실시간 인구데이터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 실시간 인구 데이터와 교통·환경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세계 최초로 공공(교통·환경)과 민간(통신)의 실시간 데이터를 융합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개방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생활 속 방역안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서 API로 데이터를 개방한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화이트스캔’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인구 예측 AI모델 기반의 인구 예측 정보를 추가해 실시간 현장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 본부장은 “실시간 인구데이터의 활용범위를 재난·안전·환경·교통·보안 등으로 확장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