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와 일자리 확충 등 호재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1일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한 천안·아산의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 2021년 기준 천안과 아산의 인구는 2010년 대비 각각 19.02%(57만4623명→68만3888명), 25.14%(27만8676명→34만8727명) 늘어 충남 평균 상승률(7.3%)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아파트값도 크게 뛰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천안 아파트의 평당(3.3㎡) 매매 시세는 42.15% 올라 충남 전체의 평균 상승률(38.84%)을 웃돌았고 동기간 아산의 평당가 역시 51.87%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기업 투자 유치, 일자리 증가 등 뚜렷한 인구 유입 요소를 갖춘 지역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나 거래량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인구 유입은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과 동반되는 만큼 미래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다. 율촌제1일반산업단지, 해룡일반산업단지, 익신일반산업단지, 광양항서측배후단지 등 인근 주요 산업단지까지 차량 20분 거리다.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가 직선거리 약 3km 내에 위치해 있어 배후 단지로 기대되며, 인근에 주식회사 빙그레가 입주하는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한신공영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거제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으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위치한 옥포국가산업단지(종사자수 약 3만명 이상)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위치한 죽도국가산업단지(종사자수 약 3만명 이상)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