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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强달러에 수익률 '탄탄'…월 분배금도 '쏠쏠'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다우존스30(245340)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월 배당 상품인 데다 환 노출로 달러 강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더해 ‘직구’하는 해외 주식은 불가능한 연금 계좌 편입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8월 30일 종가 기준 순 자산이 1048억 원이다. 7월 1일 1만 8842원으로 바닥을 찍은 주가는 8월 19일 2만 2562원까지 상승해 19.74% 반등했다. 해당 ETF의 1년 수익률은 3.73%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 상품은 미국 3대 주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 상장 주식 중 운송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산업 대표 블루칩 30종목으로 구성돼 기술주 비중이 낮고 섹터 비중이 고르게 분산돼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TIGER 미국다우존스30이 유일하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는 환 노출형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돼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 시 수익이 발생한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미국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으로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증가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환 노출형 월 분배 상품인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미국에 상장된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DIA)’ 투자와 유사하다. 하지만 DIA는 달러로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 비용이 발생하고 밤중에 매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국내 상장된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배당소득세가 과세되고 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DIA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고 연금 계좌 투자가 불가하다는 차이점도 있다. 매월 받을 수 있는 분배금도 매력이다.



7월 말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분배로 변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전체 30종목 중 27종목이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1·4·7·10월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5종목이며 2·5·8·11월 배당이 5종목, 3·6·9·12월 배당이 16종목으로 월마다 배당을 주는 기업이 존재해 ETF 월 분배가 가능하다. 해당 ETF는 올해 4월 말, 7월 말 기준으로 주당 각각 75원·65원 분배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8월 말 기준으로 9월 초에 첫 월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월 분배 ETF는 매월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해 연금생활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상품 재투자 재원으로 혁신성장테마 ETF 등 다양한 상품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다. 월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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