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사업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이 민자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6일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자사업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대장~홍대 광역철도사업은 시설 사용 요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 방식과 국가 및 지자체가 사용료를 지급하는 BTL 방식이 혼합된 최초의 민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민자 사업 활성화를 통해 재정 여력을 보강하고 역동적 성장을 지원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BTO 방식은 기대 수익이 높은 대신 사업 위험이 높은 반면 BTL 방식은 저위험 저수익 방식으로 분류되는데, 이 두 방식을 혼합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지원한다는 정부의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제3자 제안공고를 접수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건설 기간은 72개월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한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2조2023억 원 규모이며 건설기간은 66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