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진주시 문산읍 배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약속했다.
박 지사는 이날 방문에서 피해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농업인을 위로하는 한편,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통해 태풍 등 이상기후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경남도는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기존 접수 순으로 피해조사되던 손해평가를 원예시설, 배 등에 대해서 사고 즉시 조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규모 외의 농작물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꼼꼼하고 신속한 피해조사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박 지사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실국별로 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발생 현황과 조치상황을 즉각 공유하고, 파악되지 않은 피해가 있는지 조사를 실시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11개 시군에서 7,675세대가 정전되고, 창원의 상가 일부에 외벽 붕괴와 함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일부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