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백화점 ‘지누스관’ 늘린다…“계열사 시너지 강화”

천호점 등 팝업스토어 7개로 확대

더현대닷컴 등 온라인몰에도 오픈

홈쇼핑 등 계열사 간 상품 개발도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지누스 팝업스토어.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지누스 팝업스토어.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지누스를 인수한 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고,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이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쇼룸을 배치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 360도로 둘러보면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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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는 현대백화점 입점 매장을 빠르게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는 최근 백화점 전용 상품으로 포레스트워크, 데이드림 등 중고가 매트리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업 ‘지누스 시그니처’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지누스 상품 380여 종을 판매해 온 현대홈쇼핑은 연령대별 타깃 제품을 구체화한다. 대만 등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해 지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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