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안재용 SK바사 사장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L 하우스’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L 하우스’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다. 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 결과·안전성·유효성·품질 등을 평가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PA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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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EUL 등재를 통해 중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와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연내 허가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전 세계 백신 분배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GBP510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기관과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GBP510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국제 단체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으며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면역증강제(AS03)가 적용됐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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