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린 시위(중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대회 코스가 굉장히 넓고 러프도 길지 않아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날씨가 중요하다. 날씨에 따라서 상황에 맞는 공략을 하면 남은 라운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후보 최혜진(23)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3명이 톱 5에 진입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후 한국 여자 선수들은 두 달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첫날 단독 선두에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친 린시위가 올라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이어 7언더파 65타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26)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강혜지(32)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안나린(26)과 신지은(30)이 공동 31위(2언더파 70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효주는 공동 6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