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연휴에 뭐할까?]예술의전당 특별한 전시들

서울 예술의전당 기획전,특별전 풍성

탄소중립 주제의 '영원의 시작:제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 특별전

서예박물관 기획전, 가구전시도 눈길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은 추석 연휴 기간 공연을 열지 않지만 전시장은 정상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 정승의 설치작품 '프로메테우스의 끈-Ⅶ02'는 전시 공간 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분석한 정보 값에 따라 움직이는 끈 형태의 구조물과 이끼 등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상황을 독특하게 시각화 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작가 정승의 설치작품 '프로메테우스의 끈-Ⅶ02'는 전시 공간 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분석한 정보 값에 따라 움직이는 끈 형태의 구조물과 이끼 등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상황을 독특하게 시각화 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창인 기획전 ‘영원의 시작 : ZERO’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의미있는 전시다. 10팀의 설치·미디어 작가들이 새로운 내일의 예술을 선보인다. 관객 참여형 전시 구성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탄소중립 실천을 예술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무료전시다.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특별전이 ‘결정적 순간’이 열리고 있다. 브레송의 정수라 불리는 사진집 ‘결정적 순간’ 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결정적 순간’에 수록된 오리지널 프린트, 1952년 프랑스어 및 영어 초판본, 출판 당시 편집자 및 예술가들과 카르티에 브레송이 주고 받은 서신, 이 책과 수록된 사진에 대해 카르티에 브레송 본인이 직접 소개하는 인터뷰 및 영상자료 등이 전시됐다. 브레송이 처음으로 구입했고 평생 소장했던 첫 라이카 카메라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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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소장하고 사용했던 라이카 카메라(왼쪽)와 전시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소장하고 사용했던 라이카 카메라(왼쪽)와 전시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의 전시 ‘낯선 만남’은 전통예술인 서예와 현대미술을 컬래버레이션해 서예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네 가지 기호(~, @, #, /)를 재해석해 예술로 승화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무료전시.

제7전시실의 기획전 ‘홀 어스 트럭스토어’는 1960년대 미국 소도시를 순회하던 오늘날의 팝업 스토어 같은 ‘로드 트립 트럭’에서 따 온 이름이다. 가구, 오래 쓰는 물건을 주제로 11일까지 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한편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SAC on Screen’에서는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과 ‘윤보선 고택 쌀롱 콘서트’ 등이 상영된다. 예술의전당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이라 12일만 문을 열지 않는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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