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에 직원을 파견해 돕기로 했다. 공장 건립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지부는 15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울산시는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시 전담직원 2명을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파견해 공장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직접 돕는다.
시는 또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각종 보조금 등 행정과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장을 차질 없이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을 넘어, 공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빠른 인·허가와 규제 완화를 비롯해서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협력하며, 울산이 전기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제조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미래 신성장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도 “2023년 전기차 신공장 착공과 2025년 양산 목표달성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부지에 건립되며,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울산이 세계 제일의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공장이 빠른 시일 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