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된 배춧값에…포장김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대상·CJ제일제당 김치 가격 10% 안팎 인상

온라인몰선 '김치 품절'…된장 등 장류도 올라

대형마트 김치 매대. /연합뉴스대형마트 김치 매대. /연합뉴스




폭염과 폭우로 배춧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포장김치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1위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2위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 가격은 3만 800원에서 3만 4800원으로 비싸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해 주요 원재료인 배추는 전년 대비 2배 가량으로 올랐고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올해 2~3월에 김치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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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우와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10㎏) 도매가는 전날 기준 3만 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보다 1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무와 양파 가격도 각각 150%, 58% 뛰었다.

김치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김치 제품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상이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포기김치와 파김치, 갓김치는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장기 품절 및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달 말께 정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된장 등 장류 가격도 13%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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