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존하는 대표적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와 처음으로 협연 무대를 꾸민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코롤리오프와 서울시향은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만 공연을 꾸린다.
서울시향은 ‘2022 서울시향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바흐 협주곡’을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출신인 코롤리오프는 19세의 나이에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바흐 음악 해석의 대가로 통하고 있는 연주자다. 특히 바로크 시대 만들어진 바흐의 음악을 현대적 피아노로 구현해내는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향 측은 이번 연주회에는 코롤리오프의 아내인 룹카 하지게오르지에바, 2007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인 제자 안나 빈니츠카야가 함께 올라 최대 3대의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게 된다고 전했다. 바흐의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두 곡과 ‘2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두 곡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향 측은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과 연주하는 출연진들은 2019년 ‘알파 클래식스’ 음반으로 발매했던 레퍼토리를 그대로 재현한다”고 전했다. 독일 포츠담 체임버 아카데미의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은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 및 리더로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