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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 된 청약통장…가입자 두달연속 감소

집값 하락·기준금리 급등 여파

8월 기준 전달보다 1만571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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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청약통장의 인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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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700만 3542명으로, 전월 2701만 9253명보다 1만 5711명 줄었다. 이로써 전국 단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09년 통장 출시 이후 지난달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가입자 감소 폭도 7월 1만 2658명에서 8월 1만 5711명으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의 가입자 수가 7월 624만 4035명에서 지난달 623만 8313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5대 광역시의 가입자 수와 인천·경기의 가입자 수도 각각 530만 5175명에서 529만 7724명으로, 881만 6737명에서 881만 3062명으로 줄었다.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늘어난 곳은 8개 도 및 세종시가 포함된 기타 지역으로 7월 665만 3306명에서 665만 4443명으로 증가했다.

청약통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집값 급등기에는 ‘로또’로 통했던 아파트 청약의 매력이 집값 하락, 기준금리 급등과 맞물리며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과 청약 시장 냉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청약 당첨자를 제외하고도 통장을 깬 가입자가 상당수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분양시장도 침체에 빠졌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의 수는 전월 대비 12.1% 늘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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