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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뉴욕증시, 불안감속 상승…S&P500, 0.69%↑

다우존스 0.64%↑, 나스닥 0.76%↑

바이든 "팬데믹 종료" 선언에 백신주 하락

"연준, 뭔가 부러질 때까지 긴축할 것" 우려 팽배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하루 앞두고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97.26포인트(+0.64%) 상승한 3만1019.6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26.56포인트(+0.69%)오른 3899.8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CBS 인터뷰에서 "아직 할일은 많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다"고 발언하면서 백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모더나와 노바벡스는 각각 7% 가량 하락했으며 화이자는 1% 이상, 바오엔택은 8%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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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반적인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근본 추세의 변화가 아닌 관망세 중의 일시 반등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지난 주 전해진 페덱스의 실적 하락 예고나 20일 개최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여전히 불안감과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50파크인베스트의 아담 사르한 CEO는 "지금은 시장이 관망하는 상황으로 상승 또는 하락의 계기가 나올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며 "방향성을 잡기 위해 고군부투 중으로 이는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뉴스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이 결국 필요이상의 과도한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는 월가에서 꾸준히 나왔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는 "연준은 뭔가가 부러질 때까지 밀어붙일 것이고, 이는 아마도 주가가 되겠지만 다른 분야 예를 들어 신흥국 경제 등이 될 수도 있다"며 "결국 연준의 긴축은 눈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팩스셋의 연구를 인용해 "6월 15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240개 기업이 '경기침체'라는 용어를 언급했다"며 "2010년 이후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언급 횟수인 52회를 넘는다"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장중 3.5%를 넘어섰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2 달러 오른 85.53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5%가량 내린 1만9561달러로 2만달러 아래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더는 1.41% 떨어진 136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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