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부모님·사회가 정해주는 인생의 방향에 맞춰가는 게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게 바람직한 시대입니다. 개인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하는데 이 같은 삶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 싶어 굿라이프랩을 설립했습니다.”
최인철 굿라이프랩 대표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오랜 세월을 재직해온 ‘사람’ 전문가다. 50대 중반의 교수가 은퇴를 10년 남기고 창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의 절댓값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지만 분명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많은 행동을 한다”며 “굿라이프랩은 행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에서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진과 출세·돈을 비롯해 사회가 정해준 행복에 대한 기준이 여럿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 판단의 기초는 자신의 내면에 있다”며 “내가 좋아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가치를 두는 것, 또 내가 원하는 내 삶의 모습을 따라갈 때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건 스스로의 진리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이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사회적 선언이 이뤄지면서 행복에 대한 기준이 결국 각 개인의 내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삶을 걸 수 있을 만한 가치와 아이디어, 인생의 기준이 될 수 있을 만한 나만의 진리와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진짜 행복한 삶의 출발점에 비로소 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굿라이프랩도 이같이 개인이 행복한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스타트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지만 결국 자기 스스로의 가치와 회사의 비전이 맞아떨어진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며 “보수도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고 미래도 대기업만큼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말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을 하고자 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돈을 기준 삼아 모든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머니 드리븐(money-driven)’의 삶보다는 자기 내면의 가치판단에 의해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밸류 드리븐(value-driven)’의 삶을 추구하는 게 굿라이프랩의 방식”이라며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을 갖고 오늘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