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드리워지는 경기침체 그림자…ADB도 내년 韓 성장률 0.3% 하향

OECD 이어 ADB도 하향 전망 대열 합류

"중국 경기침체 심각해 위협 요인"

중국 헝다그룹이 하이난성에서 짓고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 전경. AP연합뉴스중국 헝다그룹이 하이난성에서 짓고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 전경. AP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만에 0.3% 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긴축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망치를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연간 전망을 발표한 뒤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수정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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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이번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을 기존 2.6%와 비교해 0.3% 포인트 내린 2.3% 포인트로 조정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2.6%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각각 4.5%와 3.0%로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한 바 있다.

아시아 전체 경기에 대해서는 어두운 견해를 내놨다. 아시아 개도국(46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3%, 내년 4.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7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3% 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ADB는 “아시아 경제가 소비, 고용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스리랑카 등 일부 국가의 디폴트 우려 등의 위협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기대비 대비 심각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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