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 시황] FOMC 여파에 코스피 2330선 마감

외인·기관 3434억 원 쌍끌이 매도

개인 3138억 원 사들이며 지수 지탱

코스닥은 750선 마감…게임주 대부분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NAVER·카카오 52주 신저가

美 연준발 금리인상 충격 달러 강세로 투심 위축

"음식료, 통신 등 경기 방어주 위주 전략 세워야"

22일 원·달러 환율은 15.5원 오른 1,409.7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 코스닥은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22일 원·달러 환율은 15.5원 오른 1,409.7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 코스닥은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장 초반 231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낙폭을 줄이며 2330선을 방어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 인상 충격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주들은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10원을 돌파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3138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2834억 원 순매도했다. 600+2834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LG화학(051910)(0.16%), 삼성SDI(006400)(1.62%)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현대차(005380)(-1.78%), NAVER(035420)(-2.35%), 기아(000270)(-1.13%)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관련기사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와 발표된 점도표, 경기 전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폭 일부를 회복하는 야상이며 전날 미국 증시 대비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2320선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투심 악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며 "시장 베타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 원, 22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84억 원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3.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엘앤에프(066970)(2.65%), HLB(028300)(1.43%), 에코프로(086520)(5.04%)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3.93%), 펄어비스(263750)(-1.79%), 셀트리온제약(068760)(-1.21%), 알테오젠(196170)(-0.58%), JYP Ent.(035900)(-3.21%)는 주가가 하락했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