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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관리만 잘해도…치매 발병 위험 22% '뚝'[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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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수는 2021년 67만 명을 넘어 10년새 약 3.2배 늘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 수도 254만 명을 돌파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평소 관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어떤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할까.



국내 연구진들이 평소 심혈관계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표를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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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2004∼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당시 심뇌혈관질환이 없었던 65세 이상 노인 19만 1013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건강 지표 관리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금연, 체중, 운동,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미국심장학회(ACC)가 심혈관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한 6가지 지표가 적절히 조절되는 개수에 따라 대상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6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살폈다. 6개 지표 중 5~6개가 이상적으로 조절되는 그룹의 치매 발병 위험은 2개 이하에 그친 그룹보다 22% 낮았다. 전체 6개 지표 중 3∼4개만 제대로 관리한 그룹의 치매 발병 위험도 2개 이하인 그룹보다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6개 지표 중 이상적으로 조절되는 지표가 1개씩 늘어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7% 감소한다는 게 연구팀의 추산이다. 연구팀은 "6개 지표 중 운동의 치매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며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경우 치매 위험은 최대 30%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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