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매출 가파르게 감소…목표가 7만원→6.4만원"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지난달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지난달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투자증권(003530)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6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549억 원, 영업이익은 677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성과 온기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익을 기대했지만 주요 게임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86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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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에 항의하며 '마차 시위'를 벌이고 환불 소송도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훨씬 늦게 공지하는 등 소통이 부실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며 회사 측에 한국 게이머를 차별한다고 항의했다. 이달 17일 카카오게임즈 사옥에서 열린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게이머 간 간담회는 8시간에 걸친 질의응답 끝에도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7월 25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 1위까지 기록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 및 각종 반발 이슈 발생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을 기존 15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XL게임즈가 자체개발 게임으로 실적 기여에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신작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이 공개되지 않아 출시 시점은 보수적으로 판단해 연내 2종의 신작만 전망치에 반영했다"며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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