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가 이달 30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특히 이달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되면서 백화점들은 상품 할인 판매 외에도 재즈공연, 마라톤 행사 등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공략에 나선다..
2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일 테마를 ‘축제’(La Festa)로 잡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번 세일을 ‘고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등 33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 페스타 뷰티 위크’ 행사를 한다. 특히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색조와 메이크업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개천절로 이어지는 10월 첫 주 ‘황금연휴’에는 야외에서 여러 이벤트를 한다. 10월 2일에는 서울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러닝 페스티벌인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한다. 또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북촌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한옥공간을 이용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밖에 결혼식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구찌, 오메가 등 해외 명품과 골프, 스포츠 상품군 등에서 35개 브랜드가 참여해 웨딩마일리지를 최대 두 배 적립해 준다. 프리미엄 가구와 용품 브랜드 제품을 10∼20% 할인 판매하는 혼수용품 행사와 예복 수요에 맞춰 남녀 정장 브랜드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도 한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야외활동을 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문화 콘텐츠 행사를 대거 선보인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세일 기간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다음 달 1일, 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 달 15∼16일에 공연이 열린다. 또 킨텍스점에서는 고양이 화가로 알려진 영국 화가 루이스 웨인의 전시회가, 목동점에서는 국내 신진작가 17명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각각 열린다.
아울러 패션·잡화, 스포츠, 화장품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판교점은 다음 달 2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대전’을, 목동점·천호점·중동점에서는 다음달 7일부 9일까지 골프의류·용품을 할인하는 ‘골프웨어 가을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밖에 잦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못난이 야채’를 주는 행사도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에는 통상적인 브랜드별 할인은 물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같은 기간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여성·남성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30%, 핸드백 브랜드 상품은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아동 장르는 10~40%, 주방 브랜드는 10~50%, 침구 장르 등은 10~30% 할인해 선보인다
또 가을 등산객을 겨냥해 본점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강남점에서는 모피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