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46억 원 규모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는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로 구성된 합동 감사반을 공단 현지에 파견해 이날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이번 횡령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특별감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보겠다"며 "특히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과 요양급여 비용 지급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감사를 통해 관계자 엄정 처리 등 후속 조치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23일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 담당 직원 A씨의 약 46억 원 규모의 횡령 사실을 확인해 즉시 경찰에 형사 고발하고 계좌를 동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A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