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얼어붙은 투심…증시 예탁금 2년만에 최저

연초 75조 원→50조 원으로 감소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290.0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40원 내린 1409.3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연합뉴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290.0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40원 내린 1409.3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연합뉴스





금리 인상기에 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개인 투자자 자금도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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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7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빅히트(현 하이브(352820)) 공모주 청약이 시중 자금을 흡수한 직후인 2020년 10월 7일의 47조7330억 원 이후 최저치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청약 기간을 제외하면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2020년 8월 12일의 50조2996억 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일인 1월 27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 75조1073억 원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사이에 25조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어서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코로나19 이후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19년 말 27조3933억 원에서 2020년 말 65조5227억 원으로 불어난 뒤 올해 초까지 대체로 60조 원대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하고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 원대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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