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모바일 지갑 사업담당 자회사 ‘로똔다(Rotonda)’는 50억 원 상당의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엔터프라이즈 메인넷 전문 기업 캐스퍼랩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포브스 선정 암호화폐 부자 9순위인 인플루언서 브록 피어스, 쿠팡과 코인베이스 초기 투자자 윌로바이 캐피털, 3억 6,000만 달러 규모 블록체인 펀드를 운영하는 해시키 캐피털, 블록파이·FTX에 투자한 레드록 캐피탈 홀딩스 LCC 등이 참여했다. 앞서 로또다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105원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로똔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므리날 마노하(Mrinal Manohar) 캐스퍼랩스 대표이사를 로똔다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므리날 마노하는 신민철 로똔다 대표와 같은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로똔다는 이번 신규 이사선임으로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로똔다 관계자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환율이 급등하고 산업 전반의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자본을 유치했다는 점은 고무적 결과”라며 “이번 투자에 힘입어 오는 11월까지 로똔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부리또월렛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빗썸 사내 프로젝트로 출범한 로똔다는 빗썸 거래소 플랫폼과 연동을 목표로 자체 모바일 지갑 부리또 월렛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