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박태환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19일 켈로이드 수술 및 방사선 병행치료 2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5개월 여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켈로이드 치료를 받은 부위는 가슴 및 유방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귀(26%), 어깨 견갑골부를 포함한 상지(15%), 턱 포함 안면부 및 목(8.5%), 배꼽 및 옆구리 포함 복부(8%), 회음부 및 제왕절개 부위 포함 둔부(4%), 하지(1.5%)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켈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평균 35세로, 여성(112명)이 남성(88명)보다 다소 많았다. 병원에서 제거한 켈로이드의 크기는 평균 4.56cm로 0.5cm부터 20cm까지 다양했다.
한림대 동탐성심병원의 켈로이드 수술 및 방사선 병행치료 200례 돌파는 국제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도 켈로이드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에서 켈로이드 진료를 담당하는 박태환 교수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난이도 켈로이드 환자를 치료한다. 특히 켈로이드 중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은 가슴 부위도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90%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 켈로이드 심포지엄에서 박 교수는 켈로이드 수술적 치료법 부문의 좌장 및 연자를 맡아 직접 200례 돌파의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에서 수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완치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다”며 “켈로이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술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