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플리마켓을 아나바다라고 생각하는데 신원마을4단지에서는 ‘복합문화축제’로 기획해 남녀노소가 어울릴 수 있도록 진행했다.
먼저 1부 행사로 오전 11시 30분부터 늘푸름공연단이 장구, 난타, 색소폰 등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했다. 2부에서는 극단 즐겨찾기에서 ‘마술같은 집’을 공연했는데, 어린이와 젊은층 입주민이 좋아하는 공연이었고 가을의 문턱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먹거리도 풍부했다. 점심시간에 ‘광명시보장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사랑의 짜장면 차량이 아파트를 찾아 입주민 500여명에게 짜장면을 제공했다. 신원마을4단지 봉사단체인 ‘신원투게더봉사자’ 20여명이 자장면 요리 및 배식 보조원으로 활동하는 등 단지 화합을 위해 앞장섰다. 행사진행을 맡은 사회자 역시 입주민 중에 재능기부자가 있어 이웃 같은 친근감으로 사회를 맡았다.
1부 및 2부 행사 중 수시로 행운권을 추첨해 당첨의 기쁨을 누리도록 했다. 입주민만 참여하는 아나바다장터 30팀, 푸드트럭 3대, 외부 플리마켓 셀러 28팀, 유료 체험부스에 7팀이 참여해 신원마을4단지만의 축제가 아닌 우리마을의 축제로 확장시켰으며 무료로 시행한 게임부스에서는 어린 친구들이 대형윷놀이와 투호던지기를 실시하는 등 우정을 나눴다.
이 외에도 고양시 자치공동체 지원센터의 ‘천개의 마을 꿈 프로젝트’ 공모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에코백 만들기, 비즈 공예체험 등을 무료로 열어 단지 내 많은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심상정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센터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코로나로 많이 외로웠고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는데 센터장님이 새로 부임해서 대규모 문화 행사를 아파트 내에서 개최해 주셔서 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가 참으로 많으셨다"고 마음을 전했다.
신원마을4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의 장경숙 센터장은 “이밖에도 폐자전거를 수리하여 공유자전거를 설치하여 주민이 무료로 이용할수 있도록 했고 관리사무소 입구에 행복나눔박스를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은 기증토록 하여 자원을 재활용토록 했으며, 상자텃밭 100여개를 설치해 주민들을 도시농업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앞으로도 제2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