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해양도시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관광 경쟁력을 갖추는 게 인천의 미래가 된다고 본다"며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제물포 르네상스'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15∼22일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브리즈번을 방문했고, 초일류도시 실현 방안 구상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활동 등을 벌였다.
또 재난 관련 국제기구인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의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인천은 이번 방문지와 마찬가지로 천혜의 바다·항만·도서가 있다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이 점을 살려 나가야 한다"며 "근대화와 산업화의 출발지인 인천은 미래에는 문화·관광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제주·경주 등이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천이 최적의 개최지라는 점을 충분히 얘기했고 APEC 사무총장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