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9번째 책 추천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이 소개했던 책들 모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 추천 도서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여성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있는 '켈리 제라디'의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인류는 우주시대를 넘어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이 책은 비공학자 여성이 민간우주비행사로 탄생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통해 우주시대와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쉽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시작했는데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면서 이 책을 읽고 우주 한국의 꿈도 빠른 시일내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보통의 여성이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틱톡' 스타이자 4살 딸의 엄마이기도 한 켈리 제라디는 국제우주과학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Astronautical Sciences, IIAS) 연구원으로 버진갤럭틱과 과학실험을 위한 탑승계약을 맺고 우주비행사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제라디는 이 과정을 자신의 틱톡에 공개하면서 우주여행을 꿈꾸는 수십만 명의 팬들에게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추천에 해당 책을 펴낸 출판사 혜윰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게 머선 129!!!(이게 무슨 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월 9일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온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책을 포함해 총 9권의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하는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등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달 초 추천한 천현우의 '쇳밥일지'는 출간 3주 만에 3쇄를 찍고 1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간한 지 1년이 넘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또한 문 전 대통령의 추천 뒤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출간된 역사서 '시민의 한국사 1·2'도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총 1100쪽이 넘는 역사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