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日 판매허가 획득

1조 900억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의 베그젤마. 사진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의 베그젤마.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판매허가를 받은 적응증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개발·생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그젤마를 일본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킬 예정이다. 일본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일본 시장 공략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바스틴의 일본시장은 1조 900억 원 규모다. 단일시장으로 보면 미국의 3조 6000억 원 다음으로 글로벌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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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이달 중순께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일본에서까지 허가를 받으며 유럽 주요시장을 비롯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 단일 시장으로 두번째 규모인 일본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를 시장에 조속히 선보이고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일본시장에서 램시마, 허쥬마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올해 1분기 기준 54%의 점유을을 기록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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