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바나컨텐츠, 4년간 영세사업체 지원금 받아

윤건영 의원, 일 안정자금 수령내역 공개

2018년 1월부터 4년 간 696만원 받아

체불 의혹 제기에…대통령실 "사실 무근"

김건희 여사와 캐나다 총리 부인 트뤼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립미술관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와 캐나다 총리 부인 트뤼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립미술관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정부의 영세사업체 지원금을 4년 간 수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 확인한 결과 코바나컨텐츠는 2018년 1월부터 작년까지 4년간 일자리 안정자금 696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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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를 30인 미만 고용하는 모든 사업주가 지원 대상이 된다. 하지만 과세소득 3억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사업주, 최저임금 위반 사업주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이 지원금은 2019년 직원 1명 당 월 최대 15만원이었다가 작년 1명당 최대 7만원으로 지원 수준이 낮아졌다. 코바나컨텐츠 직원 1명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이 수준으로 지원금을 받았다. 또 2019년 4월 코바나컨텐츠에서 임금 체불이 의심되는 신고(근로기준법 제36조 적용)가 고용노동청에 접수됐다. 이 사건은 신고자가 사건 종결 요청서를 제출해 마무리됐다. 윤 의원은 “코바나컨텐츠는 전시를 통해 여러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일 안정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임금 지급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상황이 놀랍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의원의 임금 체불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실 “직원은 2018년 10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등 임금 정산이 완료됐다”며 “2019년 4월 신고도 자진 철회해 코바나컨텐츠 측은 신고 사실과 내용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금을 받고 임금을 체불했다', ‘사측이 신고자와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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