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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中 단체관광객 허용에…美 카지노주 11% 급등 [서학개미 리포트]

LVS·WYNN 등 상승기류

월가도 목표가 20%이상 ↑

마카오 카지노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마카오 카지노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가 11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다시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라스베이거스샌즈(LVS)와 윈리조트(WYNN) 등 글로벌 카지노 기업의 주가가 11% 급등했다. 미국 월가 투자은행 역시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20% 이상 올려잡았다.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 카지노 기업인 라스베이거스샌즈는 전 거래일 대비 11.81% 오른 3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라스베이거스샌즈는 미국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등에서 대규모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마카오 등에서 카지노·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윈리조트 역시 이날 전장 대비 11.99% 급등한 66.80달러로 마감했다. 이밖에 홍콩 기반의 종합 레저 기업인 멜코리조트앤엔터테인먼트(MLCO)는 25% 급등한 6.65달러까지 주가가 올랐다. 26일 마카오가 3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을 받아들인다는 보도가 나오며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당초 마카오의 입국 제한은 빨라야 내년 초에야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일정이 앞당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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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투자은행들도 카지노·리조트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올리고 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나온 의미 있는 여행 이동성 강화 조치”라며 “마카오에 기반을 둔 모든 종목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제프리스는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말하며 라스베이거스샌즈의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50달러로, 윈리조트의 목표가를 62달러에서 75달러로 각각 20% 이상씩 올려잡았다. 다만 제프리스는 마카오 기반 기업들의 영업권 갱신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진행될지가 불확실하다는 점과 마카오 경제 전망이 부정적으로 표류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에는 신중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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