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유네스코 통합등재 본격 추진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위치도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위치도




경기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조선시대 수도 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30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수도 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열고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한다. 이후 11월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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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과 배후 지역인 북한산성,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방어시설과 군사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이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 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 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이행할 방침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 전 사무총장인 필립 브라가 교수가 ‘수도 성곽의 방어 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국제성곽협회(IFC)의 안드레아스 쿠프카 회장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 IFC 사무총장이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을 소개한다. 니콜라스 포셰레 교수는 서양 군사 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을 발표한다.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 방위 시스템인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학술회 개최 전에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유럽과 조선 성곽의 특징과 방어 체계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수원=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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