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동안 도심에 주차된 차량 3대에 잇따라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차량 3대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A씨(40)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광역시 남구 한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3일과 24일 심야에 주차된 차량 2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불을 붙인 옷가지를 차량 위에 덮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한 바 있으며, 이번 범행은 누범 기간 중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와 재범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