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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클럽:셀트리온] "바이오 옥석 찾아라"…총 1750억 펀드 출자

제휴·지분 투자로 성장동력 강화


셀트리온(068270)은 금융사들과 협력해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거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바이오벤처에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현재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상투자조합1호, 미래에셋셀트리온바이오생태계육성펀드, 아주-Solasta Life Science 4.0 등에 총 1750억 원을 출자해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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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이 미래에셋그룹과 조성한 1호 성장펀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바이오벤처에 주로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전체 1500억 원 펀드 규모 중 절반인 750억 원을 출자했다. 미래에셋셀트리온바이오생태계육성펀드는 미래에셋그룹, 산업은행과 함께 투자한 2호 성장펀드이다. 투자 규모는 500억 원으로 혁신 신약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ADC, 이중항체 플랫폼 관련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에 집중 투자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와 연계할 방침이다.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 디지털 치료제 등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 발굴도 병행한다. 아주 IB 산하의 솔라스타펀드에는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이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신규 의약품 플랫폼이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국 보스턴 지역의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을 찾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 ‘미국 보스턴 R&D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에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리서치 업무와 바이오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딜 소싱'(deal sourcing) 업무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넘어서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 후보군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내 바이오 업계의 선구자로서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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