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 정진석 “세계질서 재편 맞서 새 응전 체제로 대전환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회 연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세계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서 대한민국을 새로운 응전 체제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금 인류 사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가 살아가는 생활의 공식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패권 경쟁 가속으로 세계질서는 불안한 재편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전통적 안보 질서의 형상이 변화하고 있고, 오랜 기간 다져왔던 국제경제의 밸류체인(Value Chain)도 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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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지금 우리의 현주소는 과연 어떻느냐”며 “자칫 우리가 성장의 정점을 찍고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의 지연, 낡은 정치와 행정이 부른 규제의 족쇄는 미래산업이 성장할 터전마저 앗아가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와 부족한 사회안전망은 국력 낭비를 부르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을 향해 “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새 정부 첫 정기국회부터 우리끼리의 전쟁터로 만든다면, 외부의 도전에 맞설 제대로 된 응전 태세를 갖출 수 없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세계사적 도전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첫 응전 대책 회의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이 지금 우리 국회에 주어진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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