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가을축제로 물들어 간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하반기 대구를 대표하는 7개 축제를 모은 ‘판타지아대구페스티벌’을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개최한다.
축제의 외연 확대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집중시킨 것이다.
첫날인 30일에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국내 대표 포크가수 등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콘텐츠산업 종합전시회인 대구콘텐츠페어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게임쇼, 웹툰페스타 및 라이브 드로잉쇼, 콘텐츠기업 채용박람회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지난 23일 개막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이어진다. 판타지아대구페스티벌 기간인 내달 7일과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 합작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만날 수 있다.
대구국제재즈축제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가 출연한 가운데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개장 364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도 내달 6일 개막한다.
마지막으로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는 내달 9일 경북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싸이, 카이, 위너 등 K-POP 스타들이 펼치는 화려한 공연으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 동안 산발적으로 개최해 온 대구의 축제를 봄·가을로 통합·연계해 개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에서는 봉자페스티벌과 트레킹페스티벌이 가을 나들이객을 맞는다.
청정 봉화의 자생식물을 전시하는 봉자페스티벌은 내달 10일까지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다. 구절초, 갯쑥부쟁이, 산국 등 17종 24만 본을 수목원 곳곳에 전시해 아름다움을 전한다.
축제 기간인 내달 9일에는 봉화의 명품 숲길을 체험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레킹 페스티벌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트레킹 페스티벌에는 지금까지 2000명이 신청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레킹 코스는 개인의 체력상태에 따라 베이직(5km, 2시간), 어드밴스(16km, 4~5시간)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시원 탐방길, 수목원 숲길, 외씨버선길, 금강소나무숲길 등을 경유해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10월 경북에서는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의성 슈퍼푸드마늘축제, 청도 반시축제, 문경사과축제, 칠곡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