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담수 녹조류의 엽록체 유전체 지도 완성

담수조류 데스모데스무슨 어번던스의 종판별기존 마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


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서식하는 담수조류 데스모데스무스 어번던스(Desmodesmus abundans)의 엽록체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엽록체의 유전체 정보가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형태변이가 심해 종 동정(생물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정하는 일)이 어려웠던 데스모데스무스 어번던스를 다양한 유전자로 쉽게 동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종은 국내외 연못, 호수 등에 널리 분포하는 녹조류(녹조현상의 원인인 남조류와 구분)로 바이오연료의 재료, 나노입자 생합성 등 활용 가치가 높은 종임에도 형태변이가 심해 정확한 동정 기준이 모호했던 종이다.


담수조류 분류 전문가가 많은 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이준모 교수팀과 공동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종의 명확한 종 동정 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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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모데스무스 어번던스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 결과, 광합성 시스템, 탄소고정, 에너지 합성, 단백질 합성 등에 관련한 69개의 기능 유전자를 밝혀냈고, 이는 국외에서 분석된 녹조류의 엽록체와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밝혀진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했고, 연구 결과를 국제적으로 저명한 유전체 분야 전문 저널 「Mitochondrial DNA Part B: Resources」에 투고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확보한 엽록체 유전자에 관한 심화연구 및 형태변이가 심한 담수조류를 쉽게 동정할 수 있는 분류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데스모데스무스 어번던스의 다양한 형태변이데스모데스무스 어번던스의 다양한 형태변이




상주=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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